뜨개질로 만든 작품의 크기는 실의 굵기, 코바늘의 굵기, 뜨는 사람의 손놀림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같은 도안을 보는 사람 두 명이 같은 굵기의 실과 같은 호수의 코바늘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들어도 두 사람이 만든 작품의 크기가 다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뜨개질에서는 게이지라는 것을 사용한다.
게이지와 게이지를 조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Ⅰ. 게이지
뜨개질을 할 때 만들어지는 '코'가 가로세로 10 cm의 편물(실이나 끈으로 코를 만들어가며 만든 뜨개물) 안에 몇 개씩 들어있는지를 콧수(가로로 나열된 코의 수)와 단수(세로로 나열된 코의 수)로 나타낸 것을 게이지라고 한다. 만들고자 하는 작품의 도안과 같은 게이지를 가지고 있어야만 같은 크기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무늬를 떠서 만드는 작품인 경우에는 코의 수가 아닌 무늬의 수를 세고, 모티브를 연결해서 만드는 작품인 경우에는 모티브 한 장 안에 들어가는 콧수와 단수를 세준다. (무늬를 떠서 만든 모티브는 모티브 한 장 안에 들어가는 무늬를 센다.)
게이지는 가로세로 10 cm 안에 들어있는 콧수와 단수이므로, 10으로 나누면 1 cm안에 들어가는 콧수와 단수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 1 cm 안에 들어가는 콧수와 단수를 알게 되면 자신이 원하는 크기의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예 : 완성된 작품의 길이가 60 cm가 돼야 한다면, 1cm 안에 들어가는 콧수와 단수에 60을 곱하여 코를 뜨면 된다.)
Ⅱ. 게이지 내는 방법
1. 가로세로 15~20 cm 정도의 편물을 견본으로 뜬다.
2. 견본으로 뜬 편물의 뜨개코가 수평·수직이 되도록 평평하게 펴준다. (스팀다리미로 다려도 좋다.)
3. 견본으로 뜬 편물의 중간에서 가로세로 10 cm 안에 들어가는 콧수와 단수를 센다.
1) 모티브를 뜬 경우에는 모티브에 들어가는 콧수와 단수를 센다.
2) 무늬를 뜬 경우에는 무늬를 센다.
4. 코나 무늬가 온전하게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반올림을 해서 계산한다.
Ⅲ. 게이지 조정하는 방법
도안의 게이지와 견본으로 뜬 편물의 게이지가 다를 경우에는 게이지를 맞춰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게이지를 맞출 때에는 손놀림을 조절하거나 코바늘의 호수(굵기)를 변경한 후 뜨개질을 한다.
1. 콧수(무늬)와 단수가 게이지보다 많을 경우
완성한 작품의 크기가 도안보다 작아지게 된다. 조금 느슨하게 뜨거나 1~2호 큰 코바늘로 바꾸어 게이지를 다시 낸다.
2. 콧수(무늬)와 단수가 게이지보다 적을 경우
완성한 작품의 크기가 도안보다 커지게 된다. 조금 빡빡하게 뜨거나 1~2호 작은 코바늘로 바꾸어 게이지를 다시 낸다.
3. 콧수(무늬)나 단수 중 하나는 같고, 하나는 다른 경우
콧수(무늬)를 기준으로 게이지를 낸다. 단수는 뜨개질을 하면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코바늘의 호수를 변경해도 게이지가 맞지 않는 경우
1~2호 크거나 작은 코바늘로 바꾸어 견본을 떴음에도 여전히 도안의 게이지와 맞지 않는다면 실을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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