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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론공부

꾸밈음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자.

꾸밈음(Ornaments)은 하나의 음을 장식하기 위해 그 음표의 앞이나 뒤에 붙어있는 작은 음표나 기호를 말하는 단어이다. 꾸밈음은 어떤 음표가 어느 위치에 붙어있는지, 혹은 어떤 기호가 어느 위치에 붙어있는지에 따라 다른 이름과 다른 표현방식을 가지게 된다.

이번 정리는 꾸밈음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일뿐, 악기별 표현방식을 다루지는 않았다. 자신이 다루는 악기의 표현방식을 알고 싶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리를 편하게 하기 위하여 꾸밈음이 붙어있는 음표를 원음표라고 표현하였다.


Ⅰ. 앞꾸밈음(Appoggiatura)과 뒤꾸밈음(After note)

음표의 앞에 작은 음표가 붙어있는 것을 앞꾸밈음이라고 하고, 음표의 뒤에 작은 음표가 붙어있는 것을 뒤꾸밈음이라고 한다. 

1. 긴 앞꾸밈음(Long appoggiatura)

원음표의 앞에 작은 음표가 하나 붙어있는 것을 긴 앞꾸밈음이라고 한다. 긴 앞꾸밈음을 나타내는 작은 음표는 원음표가 가지고 있는 음의 길이의 절반을 가지고 있으며, 악센트를 가지고 있다. 작은 음표는 원음표가 2분음표일때는 4분음표로, 원음표가 4분음표일때는 8분음표를 이용하여 나타낸다. 긴 앞꾸밈음은 원음표의 음정보다 1도 높거나 낮은 음정을 갖는다.


2. 짧은 앞꾸밈음(Short appoggiatura, Acciaccatura)

원음표 앞에 붙어있는 작은 음표에 사선이 그어있는 것을 짧은 앞꾸밈음이라고 한다. 작은 음표는 주로 8분음표를 이용하여 나타낸다. 짧은 앞꾸밈음을 나타내는 작은 음표는 매우 짧은 음의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악센트를 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원음표의 박자가 시작되기 전에 연주를 마치는 것이 좋다. 짧은 앞꾸밈음은 원음표의 음정보다 1도 높거나 낮은 음정을 갖는다. (프로그램에서 박자를 넘어가게 표기할 수 없기 때문에 예시는 정박으로 시작되도록 그려놓았다. 박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셈여림에 주의한다.)


3. 겹앞꾸밈음(Double appoggiatura)

원음표의 앞에 작은 음표가 두 개 붙어있는 것을 겹앞꾸밈음이라고 한다. 겹앞꾸밈음은 주로 16분음표를 이용하여 나타낸다. 짧은 앞꾸밈음처럼 매우 짧은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악센트를 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원음표의 박자가 시작되기 전에 연주를 마치는 것이 좋다. 겹앞꾸밈음의 첫번째 작은 음표는 어떤 음정을 가지든 상관이 없지만, 두번째 작은 음표는 원음표의 음정보다 1도 높거나 낮은 음정을 가져야 한다. (프로그램에서 박자를 넘어가게 표기할 수 없기 때문에 예시는 정박으로 시작되도록 그려놓았다. 박자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셈여림에 주의한다.)

* 겹앞꾸밈음을 조금 더 멋지게 연주하고 싶다면 원음표의 길이에 따라 겹앞꾸밈음의 길이에도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① 원음표의 길이가 길면 길게 연주하고, 원음표의 길이가 짧으면 짧게 연주한다. (원음표가 4분음표일때보다 2분음표일때 조금 더 길게 연주한다는 뜻) ② 겹앞꾸밈음의 첫번째 음표와 두번째 음표의 음정의 차이가 클수록 느리게 연주하고, 음정의 차이가 작을수록 빠르게 연주한다. 


4. 뒤꾸밈음(Nachschlag, After note)

원음표의 뒤에 짧은 작은 음표가 붙어있는 것이 뒤꾸밈음이다. 뒤꾸밈음은 짧은 앞꾸밈음처럼 매우 짧은 길이로 연주한다. 작은 음표가 두개 붙어있는 경우에는 겹뒤꾸밈음이라고 한다.

 

Ⅱ. 턴꾸밈음(Turn, Grupetto)

앞꾸밈음이 여러 음으로 되어있는 꾸밈음을 턴꾸밈음이라고 하며, 돈꾸밈음이라고도 부른다.

1. 턴 기호가 음표 위에 있을 때

1) 원음표와 같은 음으로 시작하는 경우 : '원음표 → 원음표보다 1도 높은 음정 → 원음표 → 원음표보다 1도 낮은 음정 → 원음표' 순서로 연주

2) 원음표보다 높은 음으로 시작하는 경우 : '원음표보다 1도 높은 음정 → 원음표 → 원음표보다 1도 낮은 음정 → 원음표' 순서로 연주

3) 원음표보다 낮은 음으로 시작하는 경우 : '원음표보다 1도 낮은 음정 → 원음표 → 원음표보다 1도 높은 음정 → 원음표' 순서로 연주


2. 턴 기호에 올림표나 내림표가 붙는 경우

1) 턴 기호의 위쪽에 올림표나 내림표가 붙는 경우는 원음표보다 1도 높은 음정에 올림표나 내림표가 붙은 것이다.

2) 턴 기호의 아래쪽에 올림표나 내림표가 붙은 경우는 원음표보다 1도 낮은 음정에 올림표나 내림표가 붙은 것이다.


3. 턴 기호가 음표와 음표 사이에 있는 경우

항상 턴 기호 바로 앞에 있는 음표의 음정보다 1도 높은 음정에서 시작하며, '바로 앞에 있는 음표의 음정보다 1도 높은 음정 → 바로 앞에 있는 음표의 음정 → 바로 앞에 있는 음표의 음정보다 1도 낮은 음정 → 바로 앞에 있는 음표의 음정' 순서로 연주한다.


Ⅲ. 떤꾸밈음(Trill)

원음표의 음정과 원음표보다 1도 높은 음정을 원음표의 길이만큼 교대로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 tr 혹은 tr~로 표시하며, 원음표의 길이가 짧을 때에는 ~ 표시만 한다.


Ⅳ. 모르덴트(Mordent)

떤꾸밈음의 일종으로 잔결음(잔결 꾸밈음)이라고도 한다. ~로 표시하며, '원음표 → 원음표보다 1도 높은 음정 → 원음표' 순서로 연주한다. ~표시에 세로줄이 그어있는 경우는 '원음표 → 원음표보다 1도 낮은 음정 → 원음표' 순서로 연주한다.


Ⅴ. 글리산도(Glissando)와 슬라이드(Slide)

두 음 사이를 빠르게 미끄러지듯이 연주하는 주법을 글리산도라고 한다. 첫번째 음표가 가리키는 음을 낸 후 두번째 음표가 가리키는 음까지 미끄러지듯 연결하여 연주한다. 음표와 음표사이가 물결 모양의 선이나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gliss.가 함께 표기된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연주하는 상행주법을 많이 사용한다.

* 기타의 경우 시작하는 음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끝음이 정해져있는 것을 글리산도라고 부르고, 시작과 끝음이 모두 정해져있는 것을 슬라이드라고 부른다. 글리산도를 연주할 때에는 연주할 음의 3~4프렛 앞쪽에서부터 미끄러지듯이 연결하여 연주한다. 글리산도는 이음줄과 함께 g로 표기하고, 슬라이드는 직선과 s (혹은 직성과 이음줄을 함께 사용한 상태에서 s)로 표기한다. 


Ⅵ. 아르페지오(Arpeggio)

화음을 한 번에 연주하지 않고, 빠른 속도로 펼치듯이 나누어 연주한다. 이 때, 먼저 연주된 음들은 마지막 음이 연주될때까지 소리가 유지되어야 한다. 아르페지오 기호에 화살표가 있는 경우 화살표가 시작되는 음부터 순서대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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